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하다.
하루에 최소 2L는 마셔야 한다.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주변을 보면
2L짜리 물병을 책상 옆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일부러 물을 마시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왜??
“하루 물 2L는 마셔야 건강하니까.”
그런데요..?
정말 모든 사람이
매일 맹물 2L를 따로 마셔야 할까요?
알고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루 물 2L’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하루 물 2L, 어디서 나온 이야기일까?
하루에 물 2L를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갑자기 생긴 말이 아닙니다.
대본에서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그 시작은 194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는
섭취하는 열량을 기준으로 필요한 수분량을 설명했는데요.
쉽게 말하면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이
대략 2L 안팎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거봐. 하루 물 2L 맞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내용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루 동안 섭취하는 수분에는
그냥 마시는 물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 밥에도 수분이 들어 있고
- 국이나 찌개에도 들어 있고
- 채소와 과일에도 들어 있고
- 우리가 마시는 다른 음료
에도 수분이 들어 있습니다.
즉,
물 + 음료 + 음식 속 수분
이걸 모두 합친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 맹물 2L를 따로 마실 필요는 없다는 뜻?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이 헷갈립니다.
“그럼 물 안 마셔도 되나요?”
그건 아닙니다.
물을 굳이 2L라는 숫자에 맞춰서 억지로 마실 필요는 없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 사람마다 먹는 음식도 다르고
- 활동량도 다르고
- 땀을 흘리는 양도 다르고
- 계절과 생활환경도
다르니까요.
예를 들어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국이나 찌개 같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과
건조한 음식 위주로 먹고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수분 필요량이
완전히 똑같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쉽게
하루 물 = 무조건 2L
이렇게 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이것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이 몸에 필요하다면
많이 마실수록
더 건강해지는 것 아닐까요?
흠..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하루에 약 6L 정도의 물을 마셨다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혈압도 관리하고 싶었고
몸도 좋아지고 싶었기 때문에
물을 일부러 챙겨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3년 동안 많은 양의 물을 마셨음에도
혈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도 아니었고
건강 상태 역시 기대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이 오히려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도 물은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 무조건 건강
이라는 공식도 아니라는 겁니다.
건강을 위해 하루 2~3L씩
억지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순히 맹물의 양만 늘리는 것이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특히 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속 전해질과 수분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요한 건
몇 L를 마셨느냐보다
내 몸에 필요한 만큼 제대로 섭취하고 있느냐에 더 가깝습니다.
음식으로 먹는 수분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수분이 많습니다.
수박이나 오이처럼
딱 봐도 수분이 많은 음식뿐만 아니라
밥, 채소, 과일, 국, 찌개 등에도
수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수분 섭취량을 생각할 때
생수병 몇 개를 마셨는지만 계산하면
실제 내가 섭취한 전체 수분량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물만 2L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신 물
- 다른 음료
- 음식에 들어 있는 수분
까지 함께 생각하는 겁니다.
이 차이를 알고 나면
왜 어떤 사람은 물을 많이 챙겨 마시지 않아도 괜찮고
어떤 사람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하루 물 섭취량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결국 궁금한 건 하나죠.
“그래서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데요?”
아마 이 질문 때문에
사람들이 2L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딱 정해져 있으니까 편하잖아요.
하루 수분 필요량을 한 숫자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성별
- 나이
- 운동량
- 체격
- 날씨
- 땀 배출량
- 먹는 음식
- 현재 건강 상태
이런 조건들이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여름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과
하루 대부분을 냉방된 사무실에서 보내는 사람의 수분 필요량이 같기는 어렵겠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그만큼 수분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별히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는데
“건강해지려면 2L 채워야지.”
하면서 억지로 마시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 2L보다 더 중요한 것
결국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2L를 못 마셨다고
“오늘 물 부족했네ㅠ”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반대로
“나는 하루 3L 마시니까 건강관리 제대로 하고 있어.”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죠.
갈증은 어떤지
- 평소 어떤 음식을 먹는지
-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 땀은 얼마나 흘리는지
-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지
이런 조건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하루 물 2L를 반드시 마셔야 하나요?”
모든 사람이 맹물 2L를 무조건 따로 마셔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음식과 다른 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수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마셔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2L라는 숫자를 채우는 것보다
내 몸과 생활환경에 맞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
이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건강을 위해 매일 2L짜리 물병을 붙잡고 있었다면
오늘부터는
“나는 오늘 물을 몇 L 마셨지?”
보다
“내 몸에 정말 이 정도의 물이 필요한가?”
이 질문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