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좋아지려고
돈 얼마나 써보셨나요?
- 10만 원짜리 크림.
- 비싼 에센스.
- 피부과 시술
시작하면
100만 원, 200만 원은 정말 금방입니다.
그런데..
비싼 화장품만 찾기 전에
한번 들여다볼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약국입니다.
생각보다 약국에는
- 여드름
- 피부 트러블
- 건조함
- 피부 장벽
- 홍조
같은 피부 고민에 사용하는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아무거나 얼굴에 바르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품마다 쓰는 목적이 완전히 다르고
어떤 제품은 처방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이 헷갈리는
디페린겔, 비판텐, 마데카솔, 바세린, 수란트라
이 5가지를 하나씩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여드름과 오돌토돌한
피부라면? 디페린겔
여드름 때문에 이것저것 찾아본 분들이라면
디페린겔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디페린겔의 핵심 성분은
아다팔렌(Adapalene)입니다.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 계열 성분인데요.
쉽게 생각하면
막혀 있는 모공을 정리하고
각질이 제대로 탈락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 좁쌀 여드름이 반복되거나
- 피부가 오돌토돌하고
- 모공이 자꾸 막히는 분들에게
사용되는 대표적인 여드름 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그럼 많이 바르면 빨리 좋아지겠네?”
아닙니다.
이런 생각으로 처음부터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따갑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피부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내서 많이 바르기보다
적은 양부터 시작해서
피부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레티노이드 계열을 사용할 때는
피부가 자극받기 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보습과 자외선 차단도
같이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부가 건조하고
장벽이 무너졌다면? 비판텐
여드름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피지만 잡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 각질이 일어나고
-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당기고..
이런 상태라면
피부 장벽도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럴 때 많이 알려진 제품이
비판텐입니다.
비판텐의 대표적인 성분은
덱스판테놀인데요.
피부가 손상됐을 때
회복과 보습을 돕는 데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예민해졌을 때
피부를 편안하게 보호해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특히
-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 푸석푸석하고
- 각질이 일어나고
- 작게 긁힌 자국까지 오래 간다면
이런 피부 보호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비판텐 자체가
여드름을 직접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여드름 치료 과정에서 피부가 너무 건조해졌거나
장벽이 예민해졌을 때
보조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더 맞습니다.
3. 여드름을 건드린 뒤
상처가 생겼다면? 마데카솔
마데카솔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어릴 때 넘어져서
무릎 까졌을 때 바르던 연고.
아마 이 이미지가 가장 강할 겁니다.
그런데 여드름을 짜거나
계속 손으로 건드리다가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도
마데카솔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데카솔 계열 제품에는
피부 회복에 사용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상처 회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을 건드린 뒤
- 빨갛게 상처가 남거나
- 피부가 벗겨지고
- 자극받은 부분을 관리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마데카솔은 제품 종류가 하나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성분이 다르고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데카솔이니까 얼굴에 계속 발라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장기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4.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면?
바세린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큼 유명한 제품도 별로 없습니다.
바세린.
그런데 바세린을
수분을 공급해주는 보습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조금 다릅니다.
바세린의 핵심은
피부 위에 막을 만들어
이미 가지고 있는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이 가득 담긴 그릇 위에
뚜껑을 덮는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이 있는 상태에서 덮으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죠.
그런데 애초에 물이 없는 그릇에
뚜껑만 덮는다고 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바세린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피부가 정말 건조하다면
수분을 공급해주는 보습제를 먼저 사용하고
그 위에 바세린을 아주 얇게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드름 피부라면
무조건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끈적임도 상당하고
피부 상태나 사용하는 다른 화장품에 따라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한다면 정말 소량만.
얇게.
이게 포인트입니다.
5.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계속 얼굴이 빨갛다면?
수란트라
이건 앞의 제품들과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수란트라 크림.
주성분은
이버멕틴입니다.
“잠깐..
여드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이버멕틴이 왜 나오죠?”
수란트라는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제가 아니라
주로 주사(rosacea)의 염증성 병변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입니다.
문제는 주사 피부염을
단순한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 얼굴이 평소에도 자주 붉고
- 코 주변이나 미간
- 볼 주변으로 붉은 트러블이 반복된다면
단순 여드름과는 다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란트라는
“홍조 있으니까 한번 발라볼까?”
하고 직접 판단해서 쓰는 제품이라기보다
정확하게 진단받은 뒤 사용하는 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빨갛다고
전부 주사 피부염도 아니고
트러블이 있다고
전부 여드름도 아니니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도
치료 방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드름에는
어떤 약국템을 선택해야 할까?
여기까지 읽으면
오히려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뭘 써야 하는데요?”
아주 단순하게 나눠보겠습니다.
좁쌀 여드름·막힌 모공이 고민이다
→ 디페린겔 같은 아다팔렌 계열 여드름 치료제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장벽이 예민하다
→ 비판텐 같은 덱스판테놀 계열 피부 보호 제품
여드름을 건드려 작은 상처가 생겼다
→ 상처 상태에 맞는 마데카솔 계열 제품
건조해서 수분이 계속 날아가는 느낌이다
→ 보습제 사용 후 바세린을 소량 덧바르는 방법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홍조와 붉은 트러블이 반복된다
→ 혼자 판단하지 말고 주사 피부염 여부를 확인한 뒤 수란트라 같은 치료제 고려
보이시죠?
약국에서 살 수 있거나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해서
전부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비싼 화장품보다 중요한 건
‘내 피부에 맞는 성분’입니다
피부가 안 좋아지면
- 크림부터 바꾸고
- 에센스 바꾸고
- 앰플 바꾸고..
그러다가 화장대에
사용하지 않는 제품만 계속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ㅠ
그런데 피부 관리에서
가격이 항상 효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만 원짜리 약이
20만 원짜리 화장품보다 내 피부 문제에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반대로 유명한 약국템이라고 해도
내 피부에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뭐가 유명하지?”
가 아니라
“내 피부에 지금 어떤 문제가 있지?”
이 질문부터 하는 겁니다.
- 여드름인지
- 피부 장벽 문제인지
- 상처인지
- 단순 건조함인지
- 아니면 여드름처럼 보이는 다른 피부질환인지
이것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약국템도 결국
내 피부 문제에 제대로 맞춰 사용할 때
진짜 가성비가 생기는 겁니다.